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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27 파이썬 바인딩

파이썬 바인딩

Posted 2008.03.27 01:04
까멜레오 프로젝트에 대해서 자주 듣는 질문 중에 하나는 왜 파이썬을 사용했냐는 것입니다. Django 같은프레임워크를 이용한 웹프로그래밍도 아니고 퇴근을 일찍하기 위한 잡무 스크립트를 작성하는 것도 아닌 데스크톱 어플리케이션에 파이썬을 메인 언어로 사용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많은 분들이 어리둥절해 하시기 때문입니다.

파이썬을 사용해서 얻는 가장 큰 장점은 C 언어 바인딩이 편리하다는 사실입니다. 파이썬을 메인 언어로 선택한 이유는 수 십 개의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가져다가 접목하는 글루(glue) 언어로 파이썬이 장점을 가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리눅스 GNOME 진영의 프로젝트는 대부분 파이썬 바인딩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GNOME 프로젝트 자체도 코어는 C/C++을 이용하고 UI와 스크립팅 이슈는 대게 파이썬으로 처리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특히 Glib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정확히는 GObject) 프로젝트들은 codegen을 이용해 C 헤더 파일에서 파이썬 바인딩을 자동으로 생성해 낼 수 있습니다. 물론, 필요에 따라 일부 함수들을 오버라이드해야 하긴 하지만 언어 바인딩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는 장점은 파이썬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IBM DW에 보시면 Wrap GObjects in Python이라는 글이 C 코드에서 파이썬 바인딩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파이썬 표준 라이브러리에 포함되어 있는 ctypes도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특히 C로 이미 작성된 공유 라이브러리(DLL)를 불러 쓸 때 C 코드를 전혀 작성할 필요 없이 외부 함수를 불러 쓸 수 있다는 것은 파이썬의 큰 장점입니다. pyglet 같은 프로젝트는 ctypes만을 이용해 운영체제의 윈도 시스템과 OpenGL 바인딩을 모두 구현해놨습니다.

파이썬은 이 외에도 C와 파이썬을 혼용할 수 있게 해주는 수많은 외부 함수 인터페이스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과학적 계산 등의 코드가 거의 없는 까멜레오 프로젝트에서는 이런 식의 조합은 거의 필요가 없었습니다. 파이썬 코드도 사실상 내부적으로 C 코드를 불러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만 쓰면 파이썬을 사용한 것이 굉장히 좋은 선택이었던 것처럼 보이는데, 파이썬을 본격적으로 사용하면서 겪은 시행 착오와 실수도 엄청 많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따로 한 번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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