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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3.20 UWA(Universal Widget API)
  2. 2007.03.20 위젯 플랫폼 2

UWA(Universal Widget API)

Posted 2007. 3. 20. 03:04
개인화 홈페이지로 유명한 NetVibes사가 Universal Widget API(UWA)라는 걸 내놨습니다. 기술적인 내용은 간단합니다. Google IG나 애플 Dashboard 등 어차피 비슷한 기술(자바스크립트, HTML, CSS)을 사용하는 위젯 플랫폼들이다 보니 위젯을 한 번 작성해서 모든 플랫폼에서 돌려보자는 겁니다.

방식은 간단합니다. XHTML 파일 하나에 XHTML, CSS, 자바스크립트를 다 때려 넣고, 모든 엘리먼트 접근과 이벤트 처리는 UWA API를 통해서만 합니다. 그럼 각각의 위젯 플랫폼에 UWA 환경(API)를 포팅해주기만 하면, 위젯을 한 번 작성해서 여러 플랫폼에서 돌릴 수 있는 거죠.

또한 아직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일종의 템플릿 위젯 기능도 제공합니다. RSS 리더 같은 건 RSS 종류랑 스킨만 바꿔서 여러 가지 위젯을 만들 수 있는 데 이런 걸 일종의 템플릿으로 제공하는 거죠. 애플 Dashboard에도 비슷한 기능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런 기술이 가능한 이유는 기존 위젯 플랫폼이라는 게 사실 껍데기만 다르지 실제로 하는 짓이나 기반 기술은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HTML (혹은 일부 자체 XML), CSS, 자바스크립트라는 모델도 유사하고, 할 수 있는 API도 별 차이가 없습니다. 심지어 데스크톱 위젯이나 브라우저 위젯이나 별 차이가 안 납니다. 결국은 공통적인 요소들 모아서 별도의 위젯 플랫폼을 정의하고, 다른 플랫폼 위젯으로의 전환은 자동화될 수도 있는 수준이라는 거죠.

앞선 글인 위젯 플랫폼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조금 더 고수준의 마크업 언어와 API를 정의한 후에 저수준의 기존 플랫폼으로 변환(XML 스타일쉬트와  API 포팅)하면 얼마든지 여러 플랫폼으로 포팅이 가능할 수도 있고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네요. UWA는 API 부분만 한 셈인데, XHTML 대신에 UI 요소를 나타낼 수 있는 조금 더 고수준의 별도 마크업을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위젯 플랫폼

Posted 2007. 3. 20. 02:56
위젯 플랫폼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애플, 오페라를 비롯한 브라우저 벤더, 브라우저 벤더가 아니더라도 브라우저에 기반한 플랫폼을 내놓는 곳이 많군요.

이미 HTML(혹은 XHTML), CSS,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한 (결국 브라우저 엔진을 이용한) 위젯 구현 방식은 상당히 보편화되었습니다. 사실 브라우저 벤더 입장에서 위젯은 거저 먹는 플랫폼이죠. 애플 Dashboard도 사파리 구현하고 보니, 웹브라우저 엔진이 위젯 구현에도 그대로 쓸 수 있으니깐 한 번 구현해본 것이고, 오페라도 브라우저 엔진이 있으니깐 오페라 위젯을 쉽게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젯은 브라우저를 플랫폼으로 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니깐요.

하지만 웹 프로그래밍은 기술적인 퇴보?라 는 글에서 이야기했듯이, HTML과 CSS,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한 웹페이지 제작, 혹은 위젯 제작은 너무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위젯이라는 간단한 어플리케이션을 손쉽게 만드는 환경과는 거리가 먼 개발 환경이지요. HTML은 기본적인 UI 컴포넌트도 하나 없는 열악한 엔진입니다. (WHATWG에서 추진하는 HTML5가 이걸 개선하는 거죠.) HTML로 위젯 만들라는 건 마치 둘리 12색 물감 주고 유려한 수채화를 그리라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닐지요?

결국 조금 더 고수준의 위젯 제작 환경이 필요합니다. 모질라의 XUL도 사실 별로 고수준은 아닙니다. HTML 보다야 사정이 낫지만 겨우 윈도나 컨테이너, 버튼 같은 전통적인 UI 컴포넌트가 몇 개 추가된 수준이거든요. Flex의 Rich Text Editor 같은 UI가 조금은 근접했다고 볼 수 있고요. 정말 손쉽게 뭔가를 붙이고 뚝딱뚝딱 사용자가 위젯을 만들기를 원한다면, 데스크톱 RAD(Rapid Application Development) 개발 도구 수준의 UI 컴포넌트와 개발 도구가 뒷받침되어야 할 겁니다.

결론은 남는 브라우저 엔진으로 플랫폼을 공짜로 먹겠다는 생각으로는 치열한 위젯 월드에서 살아남긴 힘들다는 거죠. 심지어 남의 기술인 플래시 위에 올라간 위젯 플랫폼 회사는 말할 것도 없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