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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미래는?

Posted 2006.12.27 09:14
ACM Queue에 올라온 Brian Carpenter의 Better, Faster, more Secure을 읽고 정리하는 글입니다.

인터넷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단일화된 표준 기구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인터넷 초창기에는 주로 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가 표준을 주도했지만, 인터넷이 질적 양적 팽창을 하면서 웹 표준을 재정하는 W3C를 비롯해 IESG, IAB, IRTF, IANA, ETSI, ICANN, ITU 등 각종 표준협회가 난립하게 됩니다.

Carpenter가 기술한 것처럼 인터넷의 목표는 크게 네 가지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1) 범용적인 연결성을 보장한다.
2) 어플리케이션은 엔드 시스템에서 수행한다.
3) 네트워크 값싸고 멍청하다.
4) 자연 선택설을 지지한다.

특히 자연 선택설은 각종 인터넷의 발전 모델을 대변합니다. IETF에는 매년 1400개의 표준 초안(draft)이 올라오고 그 중 300개 정도가 IETF의 RFC(Requests for Comment)가 됩니다. 이 중에서 10년 안에 쓰일만한 명세는 100개 정도이므로, 처음 제안된 1400개 중 7%만이 실용적인 의미를 갖게 됩니다. 바꿔 말해서 93%는 쓸 데 없는 시간 낭비가 된 셈이지요.

덕분에 인터넷 기술의 변화는 예측하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경우 힘있는 중앙 기관이 밀어붙이는 표준은 반드시 채택되기 마련이지만, 인터넷은 중앙 통제 없이 독립적으로 발전하고 그 중 변화하는 환경에 가장 잘 맞는 표준만 살아남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어떤 기술을 뜰지 예측하고 준비하는 데 상당한 노력을 들여야 함을 의미하게 되고요.

하지만 덕분에 인터넷은 창의적인 기술을 실험할 수 있는 실험이 장이 될 수 있었습니다. 위 글에서 인용한 것처럼 비행기가 나는 도중에도 엔진을 고치는 창의성이 인터넷의 특징이라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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