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인재'

3 POSTS

  1. 2008.07.10 똑똑하고 100배 일잘하는 개발자 모시기 (10)
  2. 2007.08.20 벤처와 인재 (2)
  3. 2006.12.25 외국 기업 러브콜에 흔들리는 한국 IT 기업들 (8)
위키북스에서 "조엘 온 소프트웨어" 저자로 유명한 조엘이 쓴 똑똑하고 100배 일잘하는 개발자 모시기를 보내주셔서 읽어봤습니다. 개발자를 선발하고 개발 조직을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 저자의 생각을 아주 명료하게 전달하고 있는 책이더군요.

초일류 프로그래머는 초일류 제품을 만들고 회사를 먹여 살리기 때문에 개발자를 뽑는 일은 사운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중요한 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가장 잘하는 개발자와 못하는 개발자의 생산성 차이가 10배 이상이라는 연구 결과는 아주 많습니다. 10x Software Development

하지만 작은 회사에서 귀하신 몸인 "슈퍼 개발자"를 모셔오기란 무척 힘들기 때문에 조엘의 회사인 포크 크릭 소프트웨어사는 아직 졸업이 한참 남은 대학생들을 인턴으로 받아서, 감동과 환희를 선사한 후에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서 회사로 데려오는 전략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조엘의 논리는 괜찮은 개발자들은 이미 대학교 1-2학년 때 성숙한 경지에 접어든다는 것이죠. 심지어 고등학교 때부터 미리 계약해 두고 후원하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조엘입니다.

저도 예전에 상당한 쇼킹한 후배에 대한 기억이 있습니다. 대학 신입생 환영회에서 이야기하다보니 한 후배는 자기가 중고등학교 때 이미 운영체제로 FreeBSD와 리눅스를 쓰고 C/C++, 자바도 아닌 헤스켈로 코딩을 해왔다더군요. 특별히 옆에서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니고 그냥 혼자서 말이죠. (그냥 한 두번 HelloWorld 짜본 것이 아니고 상당히 잘한다는 사실은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컴퓨터도 음악이나 미술처럼 태어날 때부터 신동들이 있는 걸까요? 메릴랜드에서 교환학생 할 때도 Cyclone이랑 언어 만드는 쪽에 연구참여 하려고 찾아가서 Cyclone 연구는 주로 누가 하냐고 물었더니, 메릴랜드대, 하버드대, AT&T와 더불어 고등학생 1명이 한다더군요. 처음에는 영어가 딸려서 잘못 들은 줄 알았습니다.

리눅스에도 예전에 커널 maintenance 하는 애중에 굉장히 어린 친구가 있었던 걸로 아는데, 암튼 슈퍼 히어로가 많은 분야인 것 같습니다. 중언부언했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그런 슈퍼 인재를 잡는 회사는 땡잡는 다는 것 정도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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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와 인재

Posted 2007.08.20 03:40
요즘 가는 가는 곳마다 좋은 인재 없냐고 난리입니다. 최근 노매드커넥션에서도 인력 충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까멜레오 개발에 속도를 보태려는 개발자 인력 충원 계획입니다. 이전에 "A급 인재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라는 글을 쓴 적도 있는데, 그때의 결론은 좋은 인재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요소가 있지만 물질적인 요소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논지였죠.

그런데 정작 벤처에 몸담으면서 사람을 뽑으려니 이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긴 합니다. 우리 회사도 그렇지만, 사실 달라는 데로 돈 다 줄 수 있으면 벤처 기업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벤처는 결국 아직 돈을 잘 못 버는 배고픈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화두는 작은 기업에서 연봉 외에 열정적인 개발자에게 제시할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요소가 무엇일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가치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과, 그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경험을 주는 것입니다. 이력서에 한 줄 적었을 때 이력서가 빛날 수 있는 멋진 프로젝트 말이죠.

회사에 뼈를 묻어 충성할 사람보다는 열정과 야망이 너무 커서 몇 년 후에는 더 큰 프로젝트를 찾아 떠나갈 수 있는 사람이 더 좋습니다. 그런 개발자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곳, 또 적극적으로 개발자를 키우고 후원해 줄 수 있는 배짱 있는 회사가 되는 것이 제가 일하는 노매드커넥션의 목표입니다.

실제 구인 공고가 나오면 제가 생각하는 인재와 그 인재를 위해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일을 더 구체적으로 글을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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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에 올라온 "사라진 팀원들… 中-日, 한국서 무차별 인재사냥"이란 기사를 보면서 한국 IT 기업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최근에 구글이 한국 진출을 선언하고 무차별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국내 포탈을 비롯한 대부분의 IT 기업의 핵심 인재들을 모두 만나보았다고 들었습니다. 국내 기업에서 인정 받고 있는 상당수의 개발자가 서로 쉬쉬하면서 구글에 면접을 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글이 워낙 뜨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구글의 러브콜을 무시할 수는 없었겠지만, 한국 내에서 사업 계획도 조직 규모도 각 개인에 대한 대우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불러만 준다면 구글로 가겠다는 개발자가 줄을 서고 있는 한국 IT 기업의 현실이 조금 안쓰럽습니다. 결국 구글 정도의 회사가 한국에 들어오면 한국 IT 기업들을 경쟁도 해보기 전에 핵심 인재들을 모두 빼앗기고 싸워보지도 못하고 주저 앉는다는 이야기가 되는 거니깐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이런 식의 자극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회사로 빼앗길 가능성이 있어야 인재라는 생각으로 제대로 된 대우를 해줄 테니깐요. 구글을 비롯한 여러 외국계 회사들이 들어와서 국내 IT 기업을 좀 더 흔들어 놓으면 개발자들에 대한 처우는 더 좋아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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